자체 설계 기술로 시제품을 만들고 일부 거래처와 테스트 납품까지 진행한 기업이었습니다. 양산 준비 자금으로 기술보증기금 보증서 대출을 신청했지만, 첫 심사에서 부결됐습니다. 기술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그 기술이 실제 매출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줄 자료 — 발주서, 테스트 납품 내역, 향후 계약 가능성 — 가 부족했고, 자금 사용 계획도 항목별 금액이 구체적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준비했나
부결 후 같은 자료를 다시 내지 않았습니다. 제품이 어떤 산업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기존 제품과 무엇이 다른지부터 다시 정리하고, 시제품 테스트 결과·거래처 의견서·견적 요청 내역·향후 생산 일정표를 추가로 준비했습니다. 자금 계획도 설비·원자재·인건비를 항목별 금액으로 나눴습니다.
결과
재신청에서 약 2억 6천만 원 보증이 승인됐습니다. 테스트 납품 거래처와 소량 공급 계약이 이어졌고, 1년 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1% 늘었습니다.
💡 부결이 끝이 아닙니다. 부결 사유를 정확히 파악하고 근거 자료를 보완하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동남아·중동 바이어 두 곳에 반복 출하하던 수출기업입니다. 수출 물량이 늘어 선적 횟수가 많아졌는데, 원단·프레임 자재는 선매입해야 하고 품질검사·포장비도 먼저 나가는 구조라 매출이 늘수록 통장이 먼저 비었습니다. 필요 자금은 원재료·외주비 2.4억 + 포장·검사·물류 1억, 총 3.4억 원이었습니다.
어떻게 준비했나
일반 운전자금 대출은 외화 입금 시차와 담보 설명이 약해 아쉬웠고, 수출기업에 보증료 0.2%p 차감이 적용되는 신용보증기금 운전자금 보증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수출실적 증빙과 선적 일정표, 원재료 매입부터 대금 회수까지의 자금 흐름을 월 단위로 정리했습니다.
결과
3억 4천만 원 보증(보증비율 90%)이 연계됐습니다. 소량 매입을 반복하던 구조가 계획 매입으로 바뀌며 단가가 안정됐고, 넉 달 뒤 선적 지연이 눈에 띄게 줄고 월 수출 매출이 평균 18% 늘었습니다.
💡 수출기업은 바이어 발주서만 모으지 말고, 매입→선적→회수까지 걸리는 시간을 먼저 정리해 두면 심사가 훨씬 수월합니다.
자동 포장기를 제작해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기업으로, 거래처 두 곳이 설비 교체를 결정하며 수주가 한꺼번에 늘었습니다. 서보모터·제어부품 선매입, 시운전 자재, 외주 가공비가 먼저 들어가야 했는데, 은행에서는 계약서만으로 원하는 한도가 나오지 않았고 공장도 임차라 담보 설명이 약했습니다.
어떻게 준비했나
담보 대신 기술과 납품 이력으로 심사받는 기술보증기금 보증으로 방향을 잡고, 수주 계약과 제작 일정, 자금이 언제 들어가 어떤 매출로 회수되는지를 연결한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현장방문과 기술평가를 거쳐 전자보증으로 진행됐습니다.
결과
2억 4천만 원 보증이 실행돼 납품 일정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 기술보증은 '기술이 좋다'가 아니라 '기술이 매출과 상환으로 이어지는 그림'을 보여줄 때 힘을 발휘합니다.
신규 거래처 증가로 생산 공간이 부족해져 산업단지 공장 매입을 검토했습니다. 매입가 13억 원에 자기자금은 4억 원 수준. 대표님은 마음에 드는 공장을 먼저 계약하려 했지만, 정책자금은 하루 이틀에 결정되지 않아 심사 일정과 잔금 일정이 어긋나면 큰 부담이 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준비했나
계약 전에 재무제표·매출 흐름·기존 대출·담보 여력·공장 활용 계획을 먼저 검토했습니다. 매입가 외에 취득 비용, 설비 이전비, 전기 증설, 바닥 보강 등 부대비용까지 계산하니 필요 자금은 9억이 아니라 10억 5천만 원이었습니다.
결과
심사에 약 5주가 걸렸지만, 사전에 일정을 설계한 덕분에 잔금 일정과 충돌 없이 진행됐습니다.
💡 공장 매입·이전은 '계약 먼저'가 아니라 '자금 조달 가능성 확인 먼저'가 순서입니다. 부대비용도 함께 계산하세요.